미국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우디 앨런(81)이 '세기의 불륜'으로 불리는 한국계 아내 순이 프레빈(46)과의 결혼을 둘러싼 세인의 관심과 질타에 "이제 면역이 생겨 괜찮다"고 말했다.
앨런 감독은 4일(현지시간)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순이와의 결혼생활 내내 힘든 일을 겪어왔지만,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신작 '카페 소사이어티'(Cafe society)는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930년대 남녀의 사랑을 그린 이 영화는 제시 아이젠버그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을 맡았다.
앨런 감독은 "우리는 논란을 부른 결혼 이후 매우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면서 "그녀는 내게 늘 행복을 안겨주고, 나는 그녀를 언제나 흠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순이 프레빈이 한국에서 고아로 어렵게 자랐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나는 그녀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그녀는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수많은 친구에 둘러싸여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앨런의 아내 순이 프레빈은 우디 앨런이 동거했던 배우 미아 패로우의 양녀다. 35세 나이 차의 두 사람은 1997년 이탈리아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관계는 미아 패로우가 우디 앨런과 영화 '부부일기'를 함께 찍고 있던 당시 앨런의 집에서 순이의 나체 사진을 발견하며 폭로됐다. 당시 순이의 나이는 19세였고, 우디 앨런의 나이는 56세였다.
두 사람은 현재 슬하에 입양한 17세, 15세 두 딸을 두고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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