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안산 토막살해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30)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가운데 그의 정신상태와 범행동기, 시신훼손 방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기 위해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조 씨가 조사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진술을 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조 씨의 정신상태를 분석하고 범행동기와 시신 훼손 방법, 공범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이다.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3월 말에서 4월 초께 인천 연수구의 한 연립주택 원룸에서 함께 살던 최모(40)씨가 말다툼을 벌이다 부엌칼로 최 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최 씨의 시신을 절단하고 지난달 26일 오전 1시에서 2시 사이 안산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경찰은 5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의 알권리 보장과 범죄예방 등의 공공의 이익을 위해 구속 영장 발부시 조성호의 얼굴과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7일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경찰서에서 법원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법으로 그의 얼굴을 공개했다.
한편, 조 씨는 범행 후에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등의 글을 SNS에 올리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이면서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범행 이후인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10년치 인생 계획을 자랑하듯 글을 올렸으며, 5월 초 시신이 발견되기 전에는 자신의 살이 빠진 것을 걱정하는 글을 올렸고, 체포 이틀 전에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등의 글을 올리기도 한 것이다.
흉악범죄를 저지르고도 태연하게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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