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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vs 머리, ATP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결승 격돌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 2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앤디 머리(영국)가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477만1천360유로) 결승에서 맞붙는다.

조코비치는 7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6위·일본)를 2대0(6-3 7-6)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롤렉스 마스터스 2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55위였던 이리 베셀리(체코)에게 1대2로 져 탈락한 조코비치는 이후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달 초 마이애미 오픈이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마스터스급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29회로 늘리게 된다. 지금은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28회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머리는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을 2대0(7-5 6-4)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나달을 물리친 머리는 나달과 상대 전적에서도 7승 17패로 격차를 좁혔다.

머리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동일 대회에서 2년 연속 나달을 물리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년 연속 마드리드 오픈 정상을 노리는 머리는 우승하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8일 결승에서 머리가 패하면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2위가 된다.

조코비치와 머리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22승 9패로 앞서 있다. 올해는 호주오픈 결승에서 한 차례 만나 조코비치가 3대0으로 이겼다.

함께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총상금 477만1천360유로) 결승에서는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가 도미니카 시불코바(38위·슬로바키아)를 2대0(6-2 6-4)으로 꺾었다.

지난해 3월 BNP 파리바 오픈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개인 통산 12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컵을 품에 안은 할레프는 우승 상금 91만2천900유로(약 12억원)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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