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빌딩과 아파트에서 일하고 살면서 우리는 크고 무성한 나무를 그리워한다. 우리는 왜 나무가 그리운 것일까. 9~11일 오후 9시 50분 EBS1 TV '다큐프라임'에서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작은 마을과 지리산 골짜기, 충청도 들녘까지 나무를 찾아 헤맨 한반도 대서사시 3부작 '나무' 이야기를 방영한다.
1부는 '맹씨행단 은행나무의 고백' 편이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있는 맹씨행단은 조선 초 4명의 임금을 모신 정승 맹사성이 살았던 집이다. 지금은 고불 맹사성의 21대손 맹건식(81) 씨 부부가 관리하고 있다. 여느 양반집과는 달리 달랑 정면 4칸이 전부인 작은 집이다. 마당에는 630여 년 전 맹사성이 심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주인의 명망 덕에 600년 넘게 보존된 집과 나무. 인간에게 과거란, 시간이란 어떤 의미일까. 나무의 시간은 더디고 인간의 시간은 화살 같다. 맹건식 씨는 636년 동안 은행나무를 스쳐갔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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