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인 구하다 순직한 故 이기태 경감, 경주역에 추모 흉상 건립

지난해 경찰의 날에 10대 장애인을 구하려다 열차에 치여 순직한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고(故) 이기태 경감 추모 흉상이 경주역에 세워진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 경주 원화로에 있는 경주역 광장에서 이 경감를 기리는 흉상 제막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성 경찰청 차장, 조희현 경북경찰청장, 정흥남 경주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이 경감을 기린다. 당초 강신명 경찰청장이 흉상 제막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일정 상의 이유로 이 차장이 대신 참석하게 됐다.

이번에 세워지는 흉상은 황동으로 만들어지며, 이 경감 실제 얼굴의 120% 크기이다. 전체 구조물 높이는 약 2m다. 경주역은 하루 평균 2천400명이 찾는 곳으로, 추모 흉상이 세워지면 매일 2천 명 이상이 이 경감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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