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여야 3당 원내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하기로 해 정국 현안과 관련해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주 금요일에 신임 여야 원내 지도부와 만날 예정"이라며 "이런 만남을 통해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초청 대상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및 11일쯤 인선 결과가 발표될 신임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민생을 위한 상생과 협력의 정치를 20대 국회에 당부하는 한편 최근 정부가 입법예고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안, 기업 구조조정,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 등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는 민생과 경제, 총선 민심을 중점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란법의 여러 보완점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민생경제가 많이 어려운 국면이니 이를 포함해 국정 협력 방안을 공동으로 폭넓게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20대 국회의 민생현안에 대해 협조를 구하는 것을 주된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의제는 당 지도부와 협의해서 결정하겠지만 주요 현안에 대해 할 이야기는 가감 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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