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조희팔 일당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서 최근 들어 확대 분위기로 급선회하고 있다.
검찰 수사는 조 씨 사건의 2인자인 강태용(55'구속) 검거 이후 지난 3월까지 잠적해 있던 조 씨 일당과 금품을 받은 검'경찰 관련자를 추가 구속하며 사건 종결 분위기로 치달았다.
하지만 이달 들어 조 씨 사건을 맡았던 대구시경 담당 반장인 A(58) 경위를 구속기소한데 이어 조 씨 자금과 관련 조직폭력배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검찰은 지난 10일 주먹계의 대부로 불리는 조창조(78) 씨를 소환 조사했다. 이날 검찰은 참고인 자격으로 조 씨를 불러 조희팔의 범죄수익금이 수도권과 경남에서 조 씨가 관여하는 재개발 사업체 등으로 흘러간 정황에 대해 조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이 지난해 12월 조 씨의 서울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 등을 확보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 출신인 조 씨는 시라소니(이성순)와 김두한, 신상사(신상현)를 잇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원로 주먹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검찰의 수사 방향이 조 씨뿐 아니라 다른 조직폭력배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조 씨 일당 중국 밀항에 부산의 칠성파 등과 연계됐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된 때문이다.
검찰의 수사 강도가 높아진 배경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던 강태용이 본격적으로 입을 연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검찰 관계자는 "구속된 강 씨와 조희팔 측 관계자들의 진술로 A경위의 혐의를 확인할 수 있었고, 또 강 씨 주변 인물의 계좌를 들여다보다가 조 씨 주변으로 조희팔 측 자금이 흘러간 자료를 확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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