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가정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호세 레예스(33)의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MLB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예스는 6월 1일(현지시간 5월 31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때까지는 급여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MLB 사무국은 레이예스에게 정규시즌 5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콜로라도가 레이예스를 시범경기부터 내보내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징계 시작 시간을 2월 24일로 소급 적용했다.
레이예스는 스프링캠프 기간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 후 6월 31일까지의 급여를 받을 수 없다.
레이예스는 11월 1일 하와이 마우이의 한 호텔에서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보석금 1천 달러를 내고 풀려난 레예스는 아내가 법정 증언을 거부하면서 검찰이 고소를 취하해 사법 처벌은 면했다.
하지만 MLB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노조와 합의한 '가정폭력과 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 협약'을 근거로 레예스의 처벌 수위를 논했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레예스에 관한 모든 자료와 증거들을 조사했고 레이예스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레이예스는 규정을 위반했고, 사무국은 규정에 따라 처벌 수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레이예스는 선수노조를 통해 성명을 내고 "내가 벌인 모든 일에 사과한다. 콜로라도 구단과 동료, 모든 팬들, 우리 가족들에게 깊이 사죄하고 싶다"며 "야구를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아내도 나를 응원해줬다"라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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