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집 주고, 새집을 받아가 일명 '두꺼비주택조합'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 수성동4가 원주민지역주택조합이 16일부터 일반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홍보관은 아파트 건립 예정지인 수성동4가 1150-1번지 일대(3만4천930㎡)에 지난달 중순 문을 열었다. 수성4가 두꺼비지역주택조합은 지하 2층, 지상 29층, 697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59㎡ A'B'C형 178가구, 72㎡ 100가구, 84㎡ A'B'C'D형 419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 남향 배치를 원칙으로 한다.
원주민지역주택조합은 지주가 토지를 현물로 출자하고 신축 예정 아파트의 공급 면적과 같은 크기로 현물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지 확보가 용이하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도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지역주택조합사업은 사업부지 80% 이상의 토지사용승낙서가 필요하지만 원주민지역주택조합은 사전에 95% 이상의 토지 확보를 목표로 한다. 특히 업무대행비는 조합설립 인가가 난 뒤부터 집행해 초기 경비 지출을 막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직원의 수요를 반영한 조치로 최근 교원협동조합과 조합원 가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단지 입지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대구은행역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며 신천대로, 신천좌안도로, 달구벌대로를 통한 시내'외 접근성이 원활하다. 신천시장, 대백프라자, 경북대병원 등과도 가깝다. 신천과 범어천을 누릴 수 있는 강변 프리미엄도 주목된다.
다음 달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사업승인을 거쳐 하반기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수성동4가 원주민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지난 24년간 주민재산권을 묶었던 환경개선지구가 지난해 말 해제되면서 아파트 사업지로 주목을 받았다. 대구에선 첫 원주민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안정성과 신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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