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동 소극장 함세상 '간난이'
노모와 늙은 암소 '동병상련'
극단 함께사는세상의 레퍼토리 연극 '간난이'가 29일(일)까지 대구 남구 대명동 소극장 함세상에서 공연된다.
간난이는 극단 함께사는세상이 2013년 4월 초연한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올리고 있는 창작극이다.
어느 산골에 사는 늙은 엄마와 늙은 암소 간난이의 우정을 통해 생명과 존재에 대해 얘기하는 작품이다.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도 되새겨준다.
엄마는 시골로 체험활동을 하러 온 학생들에게 25년간 함께 지내온 암소 간난이에 대해 얘기해준다. 남편은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났고 자식들도 모두 도시로 나갔다. 남은 것은 늙어버린 자신과 역시 늙어버린 암소 간난이다. 8개월 전 간난이는 기적적으로 임신을 했다. 오늘 밤 분만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예정일보다 한 달이나 앞서 새끼를 낳게 된 간난이 옆을 지키는 엄마는 자꾸만 불안해진다. 엄마는 간난이와 함께했던 지난날들을 하나 둘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 본다.
성인 2만원, 아동'청소년 1만5천원.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 월'화'수요일은 공연을 쉰다. 극단 함께사는세상 홈페이지(www.hamsesang.or.kr), 053)625-8251.
#극단 온누리 앙코르 공연'유산분배소동'
아버지 유산 누가 더 챙기나?
극단 온누리의 '유산분배소동'이 지난달 대구연극제 비경연작으로 참가한 후 앙코르 공연으로 28일(토)까지 예술극장 온 무대에 오른다.
스텐리 오호튼의 원작을 극단 온누리가 각색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온 가족이 한데 모인다. 자식들의 마음은 아버지가 남긴 유산을 누가 더 많이 차지할지, 저마다의 셈법으로 가득하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한 욕심에 가려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배우는 물론 관객도 재치와 순발력을 표현해야 하는 작품이다. 관객 즉석 캐스팅이 포인트다. 관객의 상황 대처 능력도 작품의 완성도를 구성하는 한 요소다. 무성영화 시절 변사처럼 대본 속 지문을 읽어주는 해설사의 존재도 눈길을 끈다.
해설사는 마치 연출가처럼 배우의 행동을 수정하고 상황을 만드는 역할도 맡는다. 완성된 연극 같기도 하면서 연극의 제작 과정 같기도 한 상황 속에서, 관객들은 더욱 생생한 연극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월'화'수요일과 일요일은 공연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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