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 관광지 옆 '악취' 퇴비공장 허가 반려

상주시는 15일 적법성 여부와 시민권익 침해 등의 문제를 일으키며 수개월 동안 논란을 빚어온 상주한방산업단지 입구 가축분뇨 퇴비공장 허가신청(본지 3월 25일 자 9면 보도)에 대해 허가 반려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퇴비공장이 허가신청을 낸 상주 은척면 하흘리 500-1번지 2만㎡(6천여 평) 부지는 상주한방산업단지를 비롯해 성주봉휴양림, 동학교당, 황령사, 하흘천 등 유명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 또 상주시가 장려하고 있는 배 수출단지와 딸기단지를 비롯한 유기농 농산물단지 진입로와 맞닿아 있어 악취와 농산물 피해로 관광객 및 주민들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존중했다는 게 상주시의 설명이다.

앞서 주민 125명은 '가축분뇨 퇴비공장 설립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퇴비공장이 들어서면 심각한 악취와 분진이 발생하고 원료 및 퇴비 운행 차량으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관광객 감소와 농산물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해 왔다.

상주시 관계자는 "허가와 관련된 법적 검토보다는 시민권익을 우선으로 고려해 인허가 여부를 결정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