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대형병원의 중환자실은 대체로 진료를 잘하지만 전담 전문의가 담당하는 병상 수는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전국 266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 따르면 칠곡경북대병원이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1등급(95점 이상)을 받았다. 대구가톨릭대병원과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은 2등급(75~95점)에 포함됐고, 대구파티마병원은 3등급(55~75점)을 받았다. 대구보훈병원은 4등급(35~55점)으로 분류됐다.
이번 평가는 ▷전담 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병상 수 대비 간호사 수의 비 ▷중환자실 내 전문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 진료 프로토콜 구비율 ▷심부정맥 혈전증 예방요법 실시 환자 비율 ▷표준화 사망률 평가 유무 등 총 7개 항목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담당하는 병상 수는 차이가 컸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전담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가 평균 13.8병상, 계명대 동산병원은 평균 15.8병상이었지만 영남대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담 전문의가 맡는 병상이 각각 48병상과 46병상으로 전국 상급종합병원 평균(40.4병상)보다 높았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전담 전문의 1명이 담당하는 병상 수가 평균 150병상에 이르렀고, 대구파티마병원은 전담 전문의를 두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해당 질환 진료과 전문의를 호출하는 방식으로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의료법상 상급종합병원은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를 둬야 하지만 종합병원은 전담 전문의를 둘 필요가 없다. 의료인 1명당 환자 수는 법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중환자실에 배치된 간호사는 1명당 3, 4명의 환자를 돌보고 있었고,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 환자 비율은 평균 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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