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 위도도(통상 조코위로 호칭)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경제 교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와 인도네시아의 국제 협력에도 새로운 전기가 열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조코위 대통령을 서울에서 만났다. 지방정부 수장으로는 유일하게 조코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새마을 세계화 ▷통상 및 투자확대 ▷해양'문화 분야 협력 등 경북도와 인도네시아의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도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는 인류 공영을 위한 공동 노력이라고 설명하며 인도네시아 트리삭티-새마을운동 연구소의 국가연구소 격상을 건의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가자마다대에 새마을운동과 인도네시아의 트리삭티정신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트리삭티-새마을운동연구소'를 열었다.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이 제창한 트리삭티는 정치적 독립과 경제적 자립, 협동을 강조한 정신으로, 새마을운동과 공통점이 많다.
조코위 대통령은 김 도지사에게 "트리삭티와 일맥상통하는 새마을 정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경북도가 적극적으로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발전에 노력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북도는 지난 2005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김 도지사는 앞으로 인도네시아와의 경제'문화 분야 교류 확대를 희망하면서 2017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 등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해양 강국을 지향하는 인도네시아와 동해안 해양 인프라가 풍부한 경북도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도지사는 "이번 면담을 통해 경북도와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새마을 세계화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했다"며 "경북 도정의 세계화와 아세안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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