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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농산물 꾸러미' 대도시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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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명 친환경 농법 재배, 제철 농·특산물 집으로 배송

안동에서 농산물 \
안동에서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인기다. 농촌에서 생산한 제철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소포장 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많은 대도시 소비자들이 안동 꾸러미 농산물을 찾고 있다. 사진은 서후면 태장리에 귀농한 김광호'정영자 씨 부부. 이들이 운영하는 태무지농원의 \'안동양반 제철꾸러미\'는 대도시 회원 4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안동시 옥동 이혜민(42) 주부는 매주 한 차례씩 농촌 현장에서 생산된 다양한 신선채소와 농산물을 집에서 택배로 받는다. 이 때문에 이 씨는 가족들이 먹을 채소 등 먹거리는 시장이나 마트에 나갈 필요없이 장만하고 있다.

이혜민 씨는 "지난해부터 이웃의 소개로 금소공동체를 소개받아 '꾸러미 사업' 회원이 됐다. 매주 한 차례씩 두부와 과일, 채소, 유정란 등 식단에 필요한 신선한 제철 식재료들을 집에서 받을 수 있어 편하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안동에서 농산물 '꾸러미 사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에서 생산한 제철 농산물을 정기적으로 소포장 형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 미래형 농업인 6차 산업형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꾸러미 사업은 여성 농민들이 주축이 돼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포장해 매주 한 차례씩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보내준다. 여성 농업인 5∼10명이 공동체를 구성하고 대도시 소비자를 회원으로 확보해 회비를 받고 두부'과일'채소'유정란 등 제철에 생산된 농'특산물을 보내준다.

임하면 금소리 6명의 생산자 회원으로 구성된 '금소공동체'는 서울'대구'부산 등 대도시 소비자 회원 50여 명을 확보해 알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생산자 회원이 직접 생산한 콩으로 만든 손두부와 콩나물, 유정란, 무, 배추 삶은 것, 감말랭이 등 계절별로 생산된 각종 채소 등을 매주 화요일마다 택배로 보내 주고 있다. 모두 신선하고 농촌 내음이 묻어나는 농식품이 주를 이룬다. 1회 2만6천500원에 공급되는 농산물의 내용물은 매번 다르다.

금소공동체는 지난 2010년 마을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안동시는 공동작업장을 마련하고 택배비 일부를 지원해 꾸러미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금소공동체 주변에는 안동포타운과 안동한옥마을이 위치하고 있어 가을철이면 농산물 수확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서후면 태장리에 귀농한 김광호'정영자 씨 부부가 운영하는 태무지농원의 '안동양반 제철꾸러미'도 울산'광주 등 대도시 회원 40여 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서울에서 광고업에 종사하다 2010년 고향으로 귀농한 후 안동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강소농 교육을 통해 농업마케팅과 정밀컨설팅을 받으면서 작은 농업 규모로도 할 수 있는 꾸러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들 부부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하우스보다는 노지재배를 원칙으로 우수하고 신선한 농산물과 제철 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원칙도 세웠다.

태무지농원도 3만원의 회비를 받고 매주 목요일마다 유정란'우리콩두부'쑥떡'배추김치'두릅'곰취'부추'쪽파'사과 등 한 꾸러미당 10∼12가지의 신선 농산물을 담아 택배로 보내주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꾸러미 사업은 소비자들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고 농촌에서는 안정적인 농업소득을 올릴 수 있다"며 "각종 체험과 일손돕기 등을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 좋은 이웃이 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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