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중소기업 성장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왔다. 특히 산단공 기업성장지원센터는 기업의 내부 역량을 진단하고 혁신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대경권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기업 전담 주치의' 격인 민간 컨설팅사를 지정해 기술'경영'금융 분야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2011~2015년 전국 82개사를 선정해 885건의 성장 컨설팅을 제공했다. 수혜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다. 산단공 컨설팅을 받고 중견기업으로 도약 중인 대구경북 기업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자동차 합성고무 제조업체-현대코퍼레이션(주)
대구 달서구의 현대코퍼레이션㈜(대표 강종구)은 1988년 자동차용 고무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현대산업사로 출발, 그로밋(Grommet), 씰(Seal), 패킹(Packing) 등 자동차용 핵심부품 제조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 자동차 부품 인증인 'ISO9001/TS16949'를 취득했고, 2005년 현재의 달서구 월암동으로 공장을 확장'이전했다. 2006년에는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받았으며, 석'박사 출신 연구원들이 신기술'신소재 개발과 품질 개선 비결을 축적해왔다.
하지만 기술 중심의 경영 아래에서 매출 성장은 더뎠고, 수익성도 감소했다. 경영혁신의 필요성을 느낀 강종구 대표는 2013년 산단공 기업성장지원센터에 지원을 요청, 같은 해 5월 육성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경영혁신 활동을 시작했다.
기업성장지원센터는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뛰어난 고무부품 성형 기술을 지니고 있지만, 조직 관리 기술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현대코퍼레이션은 센터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2018 GO 615'(2018년 직원들이 Good, 고객사가 OK, 매출 600억원'영업이익 15%'경상이익 5%)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또 비전에 따른 경영혁신 전략을 통해 매출 증대, 품질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등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2013년에는 설비 시간 단축과 원가 체계 확립 등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생산체계를 한 단계 개선시켰다. 이를 통해 회사는 불량률과 생산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매출과 수익 증대를 거둘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컨설팅 이후 실시한 TRIZ(창의적 문제해결), QPI(품질평가지수) 과정 등 교육을 통한 임직원 핵심역량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현대코퍼레이션은 이런 혁신 활동을 통해 지난해 매출 3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또 산단공으로부터 2015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산단공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고 이사장 표창도 받았다.
강 대표는 "'자동차 고무부품 최고 메이커 실현'이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全社)적 경영혁신에 꾸준히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산단공 등 외부 전문가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회사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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