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 전문가인 엄상문(70) 영남대 명예교수가 최근 섬유에 도자기 유약 특유의 색상과 패턴을 프린트하는 '세라믹섬유'(보석섬유)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엄 교수가 개발한 기법은 앞서 세라믹섬유로 불리던 유리섬유'실리콘카바이드섬유 등 세라믹 재질의 섬유 복합재와는 다르다. 돌(보석)과 금속성 광물을 일정 비율로 배합해 고열로 정제한 뒤 이를 유약으로 만들어 섬유에 프린트하는 방식이다. 엄 교수는 "세라믹섬유로 만든 의복, 신발, 가방 등은 자연 고유의 색과 무늬를 구현할 수 있다"며 "무단 복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세라믹섬유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패턴에 대해 지식재산권을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앞서 영양 일월산에서 채취한 칠보석을 이용해 '인디언 핑크' 색상을 추출하는 등 보석 특유의 색상과 패턴을 구현한 수백 종의 유약을 개발한 바 있다.
발명가이기도 한 엄 교수는 1980년대 제주 화산암과 화산회토를 원료로, 물에 뜨는 초경량 세라믹 신소재 '뉴세라믹'을 발명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비중이 물보다 낮은 0.6~0.7수준으로 내열성'내식성'방음성'흡음성'단열성'방수성 등이 뛰어난 소재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학부 교수를 역임한 엄 교수는 현재 공예학회'도예학회'미술협회'발명가협회에서 활동 중이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성당역 벽면 설치미술품 '변화'(1997)를 작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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