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횟감 쥐노래미 치어 시험양식 성공

경북수산자원연 특화품종화

쥐노래미 암수.

경상북도수산자원연구소는 쥐노래미를 동해안 특화품종으로 개발하기 위해 시험양식을 한다.

연구소는 쥐노래미 자연 자원량이 감소하자 2014년 종묘생산 시험'연구를 시작해 건강한 치어 30만 마리를 생산하는 등 대량 종묘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또 지난해부터 양어장에서 시험 양식한 무게 4g 치어가 1년 만에 350g까지 성장, 양식 대상종으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육상 양어장 3곳과 가두리 양어장 1곳에 쥐노래미 치어 25만 마리를 사육해 성장 정도, 생존율 및 경제성을 분석한다.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쥐노래미는 바닥이 암초나 해조류가 무성한 곳에 서식하며, 맛이 담백해 고급 횟감으로 꼽히기도 한다. 저수온에 강한 어종이라 겨울철에도 성장이 빠르고, 여름철 적조 때도 생존력이 높아 동해안에 적합한 양식 어종으로 판단된다.

또 넙치, 조피볼락 등 보편화 된 양식 품종보다 시장 출하 가격도 높아 양어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완전 양식을 위해 민간 양어가에 종묘 생산 및 양어 기술을 보급해 쥐노래미를 넙치와 강도다리를 대체할 동해안 양식 특화품종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연구소는 지난달 준공한 '한해성 특화품종 양식연구센터'에서 대문어, 대게, 새우 등 동해안 한해성 특산품종과 동해 대표 고급 횟감인 줄가자미, 노랑가자미 종묘를 생산 방류해 동해안을 '황금어장'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