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한인 여대생의 미스터리한 죽음, 용의자는 약혼자? 비밀수첩에는 뭐가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그것이 알고 싶다' 가 일본에서 일어난 한인 여대생의 죽음에 대해 파헤친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일본에서 일어난 여대생 유학생의 풀리지 않은 사망사건을 다룬다.

이날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한인 여대생의 의문의 죽음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5월 숨진 스물셋 K양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예쁜 3층짜리 집을 지어 온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을 소망하던 건축가를 꿈꾸는 여대생이었다.

하지만 그 꿈은 산산이 부서졌다. 지난해 5월 26일 새벽 4시, K양의 부모는 전화 한 통에 급하게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일본에서 그들이 마주한 것은 살아있는 딸의 모습이 아닌 죽어 싸늘한 시신이 된 딸이었다. 또 교통사고라고 믿기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참혹한 상태였다.

몸 안의 뼈는 온통 부러져 있고 장기 손상은 물론 복막까지 망가진 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입도 다물지 못한 채 숨진 딸의 시신에 가슴을 치던 부모에게 또 다른 소식이 들렸다. 딸의 죽음이 교통사고인줄 알았는데 딸이 발견된 장소는 집안 화장실 욕조였던 것이다.

더욱이 그녀가 발견된 곳은 약혼자와 함께 57일간 동거했던 학교근처의 맨션(104호)이었다. 그녀를 발견하고 신고하고 병원까지 데려온 이도 다름 아닌 그녀의 약혼자였다.

교통사고라던 그녀는 어떻게 살고 있던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것일까? 그리고 외상은 물론 목숨을 잃을 만큼 치명적인 내상은 대체 어떻게 생긴 것일까? 그녀의 사인은 출혈성 쇼크였다. 온몸은 멍투성이었다. 목 뼈도 때리고 허리뼈도 때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더욱 충격적인 건 그들이 살았던 104호에는 그녀와 그녀의 약혼자 말고 약혼자의 여자 친구가 함께 살았다는 것이다. 경찰도 교통사고에서 타살로 수사의 방향을 잡고 강력한 용의자로 숨진 여대생의 약혼자를 지목했다. 법정에 선 약혼자는 억울함과 함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로 무죄를 호소했다.

그녀의 죽음을 단서를 풀 증거는 마지막 떠나는 그녀의 몸에 남은 참혹한 상처, 그리고 가족들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공개한 그녀의 휴대전화와 마지막 K양의 비밀수첩이다.

과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될 57일간의 기묘한 동거-효고현 한인 여대생 사망사건은 진실에 조금 다가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해당 사건에 관련된 방송은 21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