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사장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조모(44)씨의 범행 과정을 재연하는 현장검증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현장검증은 사건 당일 조씨가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사장 김모(48)씨에게 건넸던 경북 경산의 식당, 승용차를 세워두고 뒷좌석에서 잠든 사장의 목을 졸랐던 대구 사무실 일대, 시신을 묻은 경북 군위군 고로면 야산 등 3곳에서 이뤄진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 중 시신 유기 장소인 야산에서의 현장검증만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같은 건설사 전무인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사장 김모(48)씨에게 수면제를 탄 숙취해소제를 먹인 뒤 잠든 김씨를 자기 차에서 목 졸라 숨지게 하고 이튿날 오전 경북 군위군 고로면 야산에 알몸으로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난 9일 김씨 가족과 함께 경찰 지구대를 찾아 미귀가 신고를 하고 이후에도 김씨 가족을 만나는 등 태연히 행동하다가 지난 18일 그의 행적 등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체포되자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평소 김씨가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한 노력을 알아주지 않고 자신을 무시해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다른 살해 동기나 공범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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