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에 비친 자화상
언제 그만큼 컸니?
인고의 시간을 견디고 세상에 온 너
연둣빛 새싹이 어제인 듯 벌써
초록의 물결이 하늘을 덮으려 하는구나
청순하고 풋풋한 네 모습
참 예쁘다
먼 옛날, 한 소녀는 꿈을 꾸었지
현모양처를
그땐 몰랐지
살아보니 참 어렵다는 걸
나도 너처럼 청순하고 예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생활에 지친 중년의
한 아낙이 머물고 있네
행복했던 과거로
암담하기만한 현재도
불확실한 미래도
이제는 다 수용하면서
조용히 숨고르기를 한다.
김경희(대구 서구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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