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여름 휴가는 휴양림에서] 지역 유명한 휴양림

전국 단위 인기 휴양림의 순위는 보통 이용객 수, 판매객실 수, 성수기 추첨 경쟁률에 의해 결정된다. 남해 편백휴양림처럼 소문난 명소나 경기도 유명산처럼 수도권과 인접한 휴양림들이 보통 최상위 그룹을 형성한다. 대구경북에도 명품 휴양림이 많이 있다. 얼마 전 운문산휴양림은 판매 객실 6천410실, 경쟁률 295대1을 기록하며 전국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비슬산, 청송, 청옥산휴양림 등도 전국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명품휴양림을 소개한다.

◆오지라서 더 짜릿, 청옥산휴양림=백두대간 태백산에서 갈라져 나온 봉화군 청옥산은 대간 길 능선답게 청정 원시림을 자랑한다. 숙소도 손색이 없지만 특히 야외 데크는 캠핑족 사이에서 '7성급' 캠핑 명소로 소문나 있다. 최근 14실의 캐빈(통나무집)이 개장돼 동호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시설=야영 데크(24동), 오토캠핑(106곳), 캐빈(14).

◆전국 최고의 경쟁률, 운문산휴양림=2015년 295대 1 경쟁률로 전국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했다. 영남 알프스 27개 산군에 둘러싸여 피서는 물론 산림욕에 최적의 장소로 분류된다. 매주 토, 일요일 '숲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야생생물 관찰, 목공예 체험이 가능하다. ▷시설=숲속의 집(4), 산림문화수양관(78), 데크(34).

◆TV가 없는 곳, 검마산휴양림=영양군 검마산휴양림은 개장 초기부터 숙소에 TV를 없앴다. 산 속에 있는 동안은 문명과 단절해 보라는 상징적인 의미였다. TV가 사라진 금단 증세는 '숲속도서관'에서 해결하면 된다. 장서가 자그마치 4천권이다. 휴양림 입구의 수백 그루 소나무는 말 그대로 피톤치드 공장이다. ▷시설=객실(48곳), 야영 데크(30개).

◆명물 캐러밴 등장, 비슬산휴양림=반딧불이 전기차에 이어 비슬산휴양림에 또 하나 명물이 탄생했다. 숙박용 트레일러를 뜻하는 '캐러밴'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달성군에서 26억원을 투입해 휴양림 하단부에 캐러밴 20동을 설치했다. 비슬산은 3W(water·wood·way, 물·숲·접근성)이 잘 갖춰져 최고의 캠핑, 휴양 입지로 꼽히고 있다. ▷시설=통나무집(9동), 콘도형 2동(13실), 산림휴양관(9실), 캐러밴(20동), 데크(23개).

◆호반의 정취 속으로, 안동호반휴양림=산림에서의 휴양과 호수의 정취까지 가슴에 담아 오고 싶다면 안동 호반휴양림이 최적의 대안이다. 안동호수변에 위치해 먼발치에서 호수의 정치를 느낄 수 있다. 전통 유림의 고장 특성을 살려 숙소도 전통 가옥 형태로 디자인했다. 종가집, 대청마루, 연못, 평상까지 양반 가옥을 재현했다. ▷시설=전통가옥(4곳), 숲속의집(4곳), 산림 휴양관(11곳).

◆고찰 청암사의 후광, 수도산자연휴양림=고찰 청암사와 수도암을 품고 있는 수도산은 소백 산맥의 줄기를 잇는 중부의 명산이다. 휴양림 입구 임도를 따라 펼쳐지는 10리길 계곡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른다. 주변에 삼도봉 황악산 등 명산이 포진해 있어 등산과 연계하면 최적의 코스가 될 수 있다. ▷시설=숲속의 집(7), 숲속휴양관(12) 힐하우스(6), 숲속수련관(9).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