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국토부 "내달 25일 전 발표"

27일까지 자문회의 의견 전달…6월 중순에 평가 작업 끝낼 듯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를 당초 계획에 따라 내달 25일 이전에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토부 핵심 관계자는 25일 "영남권 신공항 용역 결과 발표를 미룬다는 것은 현재로선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며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영남권 신공항 과업지시서와 용역수행기관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내달 25일 전에는 반드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공항 입지 선정 과업지시서에 따르면 '용역을 착수한 날로부터 1년간 추진한다'고 명시돼 있고, 신공항 용역사인 프랑스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와의 계약서에도 용역 계약 기간이 6월 25일까지로 명시돼 있다.

앞서 국토부의 또 다른 관계자도 "발표를 미룬다면 이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계약 연장에 필요한 행정적인 절차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에 대한 검토나 고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자문회의 직후 6월 중순까지 평가 작업을 마친 뒤 최종 검토 작업을 거쳐 내달 25일까지 입지 선정 작업이 완료된다.

자문회의는 첫날 신공항 가덕도 입지를 주장하는 부산시가 추천한 인사 10명이 국토부와 용역사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에 의견을 전달하고, 26일에는 밀양 입지를 원하는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 4개 시도가 추천한 위원이 입장을 밝힌다. 또 마지막 날에는 수도권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듣게 되며 이후 입지 평가 항목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프랑스 용역사는 밀양과 가덕도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문회의는 마지막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으로 용역사가 입지 평가를 하는 데 있어 참고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용역사의 객관적 결정을 받아들여 영남권 신공항 입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