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 민간 화폐전문박물관인 손재림화폐박물관이 이달 문을 열었다. 영천 손한방병원 손재림 원장이 경주 보문단지 내에 사재를 출연해 만든 박물관으로 경북관광공사와 힐튼호텔 중간에 위치해 있으며 5천여㎡ 규모다. 이곳에는 손 원장이 지난 40여 년간 수집한 다양한 유물 5천5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민속유물전시실과 한의유물전시실, 화폐유물전시실, 성인유물전시실 등 4동과 야외유물전시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호조태환권, 국치메달, 안중근 독립의사 태극기, 전국 최대의 직조기(베틀), 실제 크기로 재현한 국보 제31호 첨성대 등이 있다.
호조태환권은 1893년 고종이 대한제국 경제 근대화를 위해 화폐개혁을 하면서 구화폐를 회수하기 위해 발행한 일종의 교환표로 우리나라에 단 3장뿐이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 직후 흔들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안중근 독립의사 소장 태극기'에는 안중근 의사의 어릴 적 이름인 '안응칠'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 박물관의 성유물전시실에는 세계 각국의 성 관련 수집품과 춘화들이 전시돼 있어 부부나 연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관 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동절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또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관람료는 성인 5천원, 어린이'청소년'군인'경주시민은 3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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