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일본통 김태환의 바통, 김석기가 이어받나?'
일본 정치권의 관심이 한일 의원 외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김석기 새누리당 당선자(경주)에게 쏠리고 있다. 양국 관계를 이어온 지일파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하고, 정부 인사들도 퇴장하면서 걱정이 깊어진 이웃나라 일본과 소통할 차기 국회의원으로 김 당선자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일본의 지한파 정치인들은 고민이 많다. 대표 일본통으로 알려진 김태환(구미을)'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이 낙선했고, 악화된 한일 관계를 정상궤도로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은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유흥수 주일대사가 떠나면서 다리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한일 외교에서 국회의원의 역할은 크다. 한일의원연맹 회장대행이었던 김태환 의원은 위기 상황 때 일본 정부와 '직통'이 가능한 인물이었다. 2011년 일본 지진 피해 당시 일본 국토교통상이 휘발유를 지원해달라고 김 의원에게 직접 요청한 일만 봐도 그렇다.
김 의원의 바통은 김 당선자가 이어받을 예정이다. 국회 의원회관 방도 김 의원이 썼던 1010호를 이어 사용하는 우연이 겹쳤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말 일본에 연하장을 1천500장이나 보냈고, 의원실 직원을 뽑을 때 일본어 실력을 볼 만큼 일본과의 인연을 고려한다. 경주 감포항과 교토 마이즈루항을 크루즈 뱃길로 연결하는 대표 공약도 내놓았다.
김 당선자가 일본과 인연이 시작된 것은 1990년 일본 경찰대학에서 교육을 받으면서다. 경찰 시절 국비 유학생 신분으로 공부했던 그는 380명 동기 중 유일한 외국인이어서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 당선자는 "6개월간 한 방에 네다섯 명이 합숙했고, 같이 소주 마시고 운동하면서 정을 쌓았다"고 했다. 이후 오사카 총영사관 영사로 일본에 머물렀고, 2011년 총영사를 지냈다.
일본 측은 김 당선자의 국회 입성을 기뻐하는 눈치다. 지난 22~24일 도쿄를 찾은 그는 한일의원연맹 일본 측 회장단을 비롯해 재일교포 단체 사람들을 만나며 의원 외교를 이미 시작했다. 김 당선자는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다. 과거 역사 문제는 직시하고 정부의 한일 외교를 적절히 도와주는 것이 '의원 외교'라고 생각한다. 한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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