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역에서 KTX열차가 탈선해 잠시 운행이 중단, 일부 공항철도 일반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25일 오후 3시 55분쯤 공항철도 인천공항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의 바퀴 2개가 선로를 이탈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인천공항역 인근 1개 선로만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사고 전동차에서 하차한 뒤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인천에서 서울을 거쳐 여수까지 가는 'KTX 산천' 열차가 인천공항역을 출발한 지 2분 만에 선로를 벗어나며 일어났다.
기관사가 탑승하는 동력차 바로 뒤에 달린 첫 번째 객차의 앞쪽 바퀴 2개가 선로를 이탈했다.
코레일은 선로를 바꾸는 인천공항역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열차가 선로를 바꾸는 과정에서 기관사의 부주의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한 것으로 추정했다.
코레일은 기관사의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있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당시 열차가 막 출발을 하던 상황이어서 속력을 많이 내지 않아 큰 피해는 없었다"면서 "오늘 밤 10시까지 복구를 마무리하고 내일 첫 KTX 운행을 포함해 모든 공항철도 운행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3월 대전 신탄진역 화물차 탈선사고를 시작으로 4월 여수 율촌역 무궁화호 사고 등 불과 석 달만에 무려 4번의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하면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4건 중 2건의 사고가 기관사 과실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1건 역시 사유화차 바퀴에 대한 검수 의무가 코레일에 있는 만큼 코레일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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