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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봉암사 옆에 '세계명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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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센터 조성계획 변경 추진…조계종 50억 들여 내년말 완공

사실상 무산됐던 대한불교조계종의 문경 봉암사 일대 국제선센터 조성계획이 세계명상마을로 변경돼 재추진된다.

경상북도는 25일 조계종 선원수좌복지회가 신청한 세계명상마을사업이 타당하다고 보고 투융자심사에서 통과시켰다. 세계명상마을은 조계종 유일의 종립선원으로 한국 선(禪)의 원류로 평가받는 문경 봉암사 옆에 들어선다. 연면적 1천650㎡에 국비 8억원, 도비 11억원, 시비 11억원, 민자 20억원 등 총 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조계종은 문경 세계명상마을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프랑스 플럼빌리지 등 유럽의 명상센터와 수도원을 순례한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9박 11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뉴욕에 있는 세계적인 명상센터를 둘러보고 현지 간담회와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조계종은 종교와 수행을 넘어, 현대적인 명상시설을 마련해 힐링을 위한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문경이 한국 정통 수행과 정신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성지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경 세계명상마을 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의정 스님은 "물질문명의 폐해를 명상을 통해 극복하고 한국의 정신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해 국내외 재가자들을 위한 세계명상마을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 안에 설계와 허가, 착공을 마치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계종과 봉암사는 2009년 봉암사 일대인 가은읍 원북리 126만㎡에 국비 등을 포함, 모두 600억원을 들여 템플스테이 관광객 등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선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국비 확보와 투자자 유치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본지 2014년 12월 16일 자 보도) 무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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