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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사망 대구 고교생 학교폭력 시달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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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전학 후 지속적 괴롭힘 당해" 호소

고교생이 상담 중 투신해 사망(본지 5월 28일 자 4면 보도)한 사건과 관련, 자살 학생이 평소 학교폭력에 시달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 서구 모 고교 1학년 A(17)군은 지난 27일 오후 3시쯤 친구와 다투고 생활지도실로 불려 간 뒤 상담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창밖으로 투신했다. A군은 중학교 2곳을 전전하다 지난해 대구의 한 중학교로 전학을 왔으며 평소 선배 등으로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려 학교 생활 적응이 어렵다는 말을 친구들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고향 친구들은 "숨진 A군이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대구로 왔는데 전학 직후 선배들에게 신고식을 하며 폭행 당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도 '평소 학교 생활에 애착이 있었던 A군이 친구와 다퉜다는 이유로 목숨을 끊었을리 없다'며 학교 폭력에 희생당했다고 암시하는 급우들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또 일부 학생들은 교사들이 폭언을 하는 등 생활지도 과정에서 지나친 부분이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사건 당시 A군이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고 교사들은 진정시키는데 열중했다"며 "다른 학생들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만큼 심리치료를 실시하는 한편 학업에 정상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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