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시사기획 창-北 어선 생존전투 죽음의 바다로' 편이 31일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다.
동해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난민선 같은 작은 목선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명 정도로 보이는 선원들이 일렬로 서 있다. 변변한 기계장비 없이 손으로 그물을 끌어당기고 있다. 안전장비도 갖추지 못하고 물고기와 조개 등을 잡기 위해 먼바다로 나선 북한 어선이다. 금방이라도 침몰할 듯 높은 파도가 계속 들이친다.
일본 서해안으로 떠내려온 북한 어선들은 최근 3년 동안에만 170척이 넘는다. 어선에서는 북한 어민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발견됐다. 북한과 러시아 접경 지역에는 '북한 어선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 러시아 측 해안가에 200여 척의 어선이 부서지거나 백사장에 처박힌 채 방치돼 있다. 러시아 해역에서 조난되거나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북한 어선들의 잔해가 모여 있는 곳이다.
북한 어선은 왜 위험을 무릅쓰고 무모한 조업에 나서고 있을까. 북한 당국의 수산물 생산 독려 정책에 따라 북한 어민들은 생사를 넘나들며 먼바다까지 나가 일명 '어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잡힌 물고기들은 북한 주민들의 식탁에 오르지 못한다. 대부분 접경지역인 중국 훈춘과 단둥으로 유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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