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구가 65만명을 돌파했다. '제주 이민' 효과 덕이다.
제주도는 지난 30일 현재 기준 주민등록 인구를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말 64만1355명보다 8696명 늘어난 총 65만51명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4월 말 기준 등록외국인 1만7350명을 합친 숫자다.
제주지역 인구추이를 보면 지난 1975년 40만명 시대를, 12년 후인 1987년 50만5,534명으로 50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어 25년만인 지난 2013년 8월 60만을 돌파했다. 하지만 불과 2년9개월만에 5만명이나 폭증하면서 65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전입한 순유입 인구는 57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00명보다 1493명(35%)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말까지 순유입 인구는 2만여명에 이르고 총 인구도 66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런 인구 증가 현상은 '제주 이민', '제주 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만큼 제주로의 전입인구가 급속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던 서귀포시 지역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혁신도시, 제2공항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집중되면서 2012년부터 해마다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서귀포시의 순유입 인구는 2010년 330명, 2011년 732명이 감소했지만 2012년 증가세로 전환돼 472명, 2013년 1,453명, 2014년 2,774명, 2015년 5,750명, 올 들어 현재까지 2,555명 늘었다.
읍·면·동 중에서는 노형동 인구가 5만4993명(내국인 5만3618명, 외국인 13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은 한림읍에 가장 많은 3228명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들 대부분 선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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