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아름다운 발] 올여름 유행하는 샌들

샌들의 계절이 돌아왔다. 대구시내 백화점과 동성로 신발 매장에는 일찌감치 등장한 화려한 샌들이 여심(女心)을 자극하고 있다. 올해는 어떤 샌들이 유행을 이끌고 있을까. 또 체형에 알맞은 샌들과 신체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샌들 전문가들에게 물어봤다.

현대백화점 매장 관계자는 "올해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끈을 끼운 플립플롭도 인기지만, 완전히 탁 트인 형태의 샌들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또 끈보다 펄이 들어간 실로 수를 놓은 망사 스타일의 샌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과 슬리퍼 형태

대구시내 백화점 등의 신발 매장에서는 올해 유행하는 샌들로 '플랫폼'과 '뮬'을 들었다. 샌들을 신었을 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샌들이 단연 인기라는 것.

플랫폼 샌들은 우리가 흔히 아는 통굽 신발을 뜻한다. 굽의 높이가 일반 샌들보다 높아서 키가 커 보이고, 굽이 푹신해서 신으면 발도 편하다. 언뜻 보면 운동화 같은 샌들이다. 슬리퍼 형태의 구두를 뜻하는 뮬도 뒤에 끈이 없어서 더욱 시원해 보인다. 이는 스트랩 샌들(끈으로 발목이나 뒤꿈치를 묶어 고정하는 샌들)보다 신고 벗기 편하며, 소재의 변화로 좀 더 고급스러우면서도 캐주얼에도 어울리는 샌들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

현대백화점 매장 관계자는 "올해는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끈을 끼운 플립플롭도 인기지만, 완전히 탁 트인 형태의 샌들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또 끈보다 펄이 들어간 실로 수를 놓은 망사 스타일의 샌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더 화려하게 변신

올해 샌들의 특징은 더욱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이 대세라고 입을 모은다. 다양한 색상 중에 올봄과 여름에 유행하는 연한 분홍색과 하늘색이 샌들에도 어김없이 물들어 있다. 가장 무난하게 신을 수 있는 흰색과 검은색은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화려함을 자랑하는 은색과 금색도 눈에 띈다. 샌들에 붙은 장식류도 올해는 더 화려해졌다. 비즈 장식과 다양한 색깔의 주름 장식이 주를 이룬다.

◆신체 단점 샌들로 보완하자

일반 구두와 달리 발과 다리의 노출이 많은 샌들은 디자인을 잘못 선택할 경우 오히려 굵은 다리나 짧은 다리를 부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어떤 샌들을 선택하면 신체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

샌들을 고를 때는 스트랩(끈)의 종류, 굽 높이, 소재, 색상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특히 올여름에는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 샌들이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스트랩 샌들 중에서 올여름에는 발목을 한 바퀴 감아 강조하는 앵클 스트랩 샌들의 인기를 얻을 전망. 미니스커트나 핫팬츠를 입을 경우 스트랩 샌들이 좋다.

다리가 짧다면 발등을 많이 드러내는 샌들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발등을 많이 드러내면 전체적으로 다리 길이가 길어 보이는 착시 효과를 주기 때문. 발등이 깊이 파인 디자인이나 X자형 또는 사선으로 스트랩이 있는 샌들을 신으면 다리가 한층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굵은 발목에는 얇은 스트랩 샌들이 도움이 된다. 발목이 굵은 체형은 종아리와 통으로 이어져 전체적으로 다리가 두꺼워 보이는 단점이 있다. 이런 체형은 스트랩이 발목을 묶거나 감싸는 디자인은 피하고, 여러 개의 얇은 스트랩이 있는 샌들을 선택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목이 가려지는 팬츠에 발등과 발가락을 드러내는 디자인을 신는다면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