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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어린이 사진전 60돌 기념 회고전]<25회> 금상 한삼화 작 '어린이는 태양'(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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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바로 '태양의 후예'

매일전국어린이사진전 제25회 금상 한삼화 작
매일전국어린이사진전 제25회 금상 한삼화 작 '어린이는 태양'(1981년)

막 떠오른 태양이다. 둥실 솟아오른 햇덩이이다. 희망이다. 인생에 있어서 일출의 시간은 당연히 아이의 것이다. 해는 크고 둥글며 환하다. 남은 잠을 털어내고 높은 곳에 올랐다. 동쪽 하늘이 붉어지더니 금세 해가 떠올랐다.

두 손을 번쩍 들고 펄쩍 뛰어오르며 야아~와아~목이 터져라 태양을 향해 소리친다. 어른들이라면 경건한 마음으로 찬란한 해를 바라보며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무엇인가를 속으로 뇌고 있을 법하지만 아이들은 다르다. 즉흥적으로 반응한다. 도무지 속셈이 없다. 순진무구함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그래서 오히려 저 아이들의 소망은 그게 무엇인지 미처 알지도 못하는 바람들까지 다 이루어질 것 같다.

언젠가 동해바다에서 보았던 해돋이가 생각난다. 박명의 아침 모래톱에 서서 말갛게 씻긴 해의 얼굴을 보았을 때 가슴 벅차오르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나는 젊은 엄마였다. "일어나! 해보러 가자." 투덜거리며 따라나서던 두 아이도 눈 부신 해를 보자 환호를 했다. 그때도 지금도 미래에도 세상에는 언제나 아이들이 있고 태양은 날마다 떠오른다. 그 태양이 바로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세상을 비추는 태양이다.

하여 세상은 언제나 희망적이다. 개개인의 삶은 때로 무척 고단하고 신산하지만 그리고 세계의 여기저기에 우리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슬픔과 절망이 있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그 아이들이 세상을 끌고 갈 것이어서 희망은 현재진행형이며 동시에 미래진행형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근심이 사라진다. 그래, 우리들에겐 아이들이 있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다 내 아이 같다. 맞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부모는 어른들이다. 어른들이 낳고 키우고 그 키운 아이가 또 어른이 되어서 아이들을 낳는다. 이 불변의 진리가 참으로 고맙다.

1981년 小史

▷경산 열차 추돌사고=1981년 5월 14일 오후 4시 경북 경산군 고산면(현 대구시 수성구 고산3동) 고모역 부근에서 부산발 대구행 열차가 앞서가던 서울행 특급열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55명이 사망하고, 24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88년 서울 올림픽 유치= 1981년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최된 IOC총회에서 서울은 일본 나고야를 제치고 1988년 하계올림픽 개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올림픽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국가 차원에서 적극적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교육세 신설=콩나물 교실, 2부제 수업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세가 신설됐다. 교육세 신설은 사회적 쟁점이 되어 찬반이 엇갈렸고 거의 1년 내내 사회적 쟁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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