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이후 50일 만에 새누리당 임시 지도부가 출범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 인물로 김희옥 위원장과 김 위원장이 내정한 10명의 혁신비대위원이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차례로 열어 김 위원장 선출을 추인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내정한 10명의 혁신비대위원도 이 자리에서 결정됐다. 11명의 비대위는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 역할을 하며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친박과 비박 간 갈등이 터져 나왔던 비대위원 인사는 대폭 바뀌었다. 내부 몫 위원에는 비박계 김영우 의원과 친박계 이학재 의원이 선출됐다. 두 사람 모두 수도권의 3선 의원으로 김 위원장이 선수와 계파를 고려해 1명씩 안배했다.
하지만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혜훈'김세연 의원 등 기존 비대위원들을 모두 빼 친박계의 눈치를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내부 인사 중에는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홍문표 사무총장 대행이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외부 위원도 정해졌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전 국회사무차장,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 등 5명이 뽑혔다. 비대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서 당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 위공무사(爲公無私)의 정신으로 흔들림 없이 당 혁신에 충실할 수 있는 인사, 당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인사를 인선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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