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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2점포 '쾅쾅'…삼성, 넥센에 14대6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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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1회초 2사 1루 때 우월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 1회초 2사 1루 때 우월 2점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가볍게 무너뜨렸다. 삼성은 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4번 타자 최형우가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이고 선발투수 정인욱이 비교적 잘 던진 데 힘입어 넥센을 14대6으로 대파했다.

최근 삼성 타선은 이승엽과 최형우가 이끌고 있다. 특히 최형우는 4번 타자답게 지난해에 비해 약해진 타선의 중심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2일 경기 전까지 최형우의 타율은 0.353이고 홈런은 12개. 특히 타점 1위(50점)을 달릴 정도로 득점 기회 때 강하다.

최형우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2013년 이후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올해까지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일 정도로 정확성과 장타력을 겸비했다. 지난해 전 경기를 뛰는 등 체력도 좋고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력도 향상됐다.

이날도 최형우는 경기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0대0이던 1회초 2사 1루 때 오른쪽 담장을 넘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3회초에는 절묘한 밀어치기로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쳐냈다. 삼성이 8대2로 앞선 4회초에는 다시 우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최형우를 필두로 삼성은 장단 20안타로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대구고 출신인 우완투수 정인욱은 최근 페이스가 좋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5이닝씩 던지며 선발투수진의 공백을 비교적 잘 메웠다. 투구 수가 많았던 탓에 6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상당히 좋아진 모습이다. 떨어졌던 구속도 시속 140㎞ 후반까지 끌어올렸다.

흔들리던 삼성의 선발투수진은 최근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모양새다. 차우찬이 복귀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이 합류하면서 5인 선발 로테이션이 갖춰져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임시 선발 요원으로 뛰던 정인욱은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어깨 근육이 뭉쳤던 레온이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르고 복귀하면 정인욱을 불펜 투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정인욱의 투구 내용은 무난했다. 5와 1/3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2, 5, 6회말 실투로 1점 홈런을 1개씩 빼앗긴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넥센 타선을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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