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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서 생필품 나눠주고 아동쉼터 돌보며 민간 외교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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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지진피해지역 주민 눈물 닦아준 경북도 결혼이주여성

경북의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 5명과 내국인 등 12명으로 구성된 모국봉사단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 5명과 내국인 등 12명으로 구성된 모국봉사단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네팔인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경북도는 6일 "도내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 5명과 내국인 등 12명으로 구성된 모국봉사단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네팔 출신 여성 5명은 봉사활동 중 통역은 물론 국내에서 받은 사전교육을 바탕으로 현지인들에게 위생교육을 하는 등 양국 간 우호를 다지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모국봉사단은 이재민이 우기를 날 수 있도록 준비해 간 담요와 모기장, 생필품 등을 나눠주며 위생교육 등 교육활동을 펼쳤다. 이어 봉사단은 노숙 아동 쉼터를 방문해 아동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무료급식, 아동쉼터 시설 정비 활동에 나섰다. 네팔 인구의 60%는 아동이지만 현재 5천 명 이상 아동이 거리에서 생활하고 있다.

모국방문단에 참여한 라이레투카 씨는 "대지진이 덮친 지 1년이 지났지만, 모국의 사정은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마음이 아팠지만 이렇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경쟁력 있는 다문화 자원을 발굴해 모국 봉사활동과 다문화가족 자녀 국내'외 어학연수 등을 전개함으로써 민간 외교자원으로 활용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4월 25일 네팔에는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8천800여 명이 숨졌다. 재해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진이 발생해 피해지역에 체계적인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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