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서 소득 심사를 강화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올해 2월 수도권에 이어 5월에 지방으로 확대했지만 가계부채는 계속 늘고 있다.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저신용'저소득층이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는 이른바 '풍선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60조9천억원에 이른다. 전월보다 6조7천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월간 증가액은 4월(5조2천억원)보다 1조5천억원 늘면서 올 들어 최대 규모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5월 기준 지난해(7조3천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올해 1∼5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21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조5천억원)보다 3조7천억원(17.0%) 줄었다. 하지만 올해 급증한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을 더하면 전체 가계부채 규모는 훨씬 늘어난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7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5천억원)의 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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