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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교통카드 선수금 사회 환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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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여연대 시민서명운동 나서, 대구시 "카드사 묶어 맘대로 못해"

대구참여연대가 200억원에 이르는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의 사회 환원을 위한 청원 운동에 나선다.

대구참여연대는 8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은 시민들이 공공교통서비스를 이용하려고 지불한 금액이기에 반드시 시민들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오는 13일부터 중구 2'28운동기념중앙공원에서 시민청원 서명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은 교통카드를 쓰다가 잔액이 남았거나 파손 또는 장기간 미사용 등에도 환불받지 않고 방치한 금액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현재 대구시의 교통카드 충전선수금은 DGB유웨이(옛 유페이먼트)의 버스교통카드 167억원,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도시철도 전용 교통카드 30억원 등 2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른 이자 소득만 한 해 3억원에 달한다.

장지혁 대구참여연대 정책팀장은 "서울시는 충전선수금으로 얻은 이자 소득을 교통카드 사용자에게 마일리지 형태로 돌려주거나 행복 나눔 지원, 대중교통발전기금 등으로 사용 중"이라며 "교통카드 업체와 협약을 통해 충전선수금을 시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데도 시는 방관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충전선수금은 카드사에 묶여 있어 대구시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법적인 문제없이 충전선수금을 사용할 수 있다면 시민들에게 환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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