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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워커 시민 품으로…66년 만에 일부 담장 허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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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미군부대 캠프워커 반환부지(이하 반환부지) 담장이 66년 만에 허물어진다.

남구청 관계자는 "반환부지 내 시설물 철거 공사를 위해 공사 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동쪽 활주로 담벼락 일부와 영대네거리 남측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막다른 도로와 접한 담장 일부를 17일 허문다"고 13일 밝혔다.

캠프워커 반환부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캠프워커는 6'25전쟁 당시 미국 육군과 공군의 비행장으로 사용됐으며 전쟁 직후 미국 육군이 주둔하면서 현재와 같이 높은 담이 설치됐다. 이후 헬기 소음 등으로 일대 주민의 피해가 이어지자 1993년 대명5동 주민 차태봉(76) 씨가 국가를 상대로 진정을 넣은 것을 시작으로 부지 반환을 위해 대구시와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부지 일부가 대구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캠프워커 내 반환부지 면적은 6만7천㎡로 이미 내부 시설물 철거 공사가 시작된 상태며 2018년 3월 반환 예정이다. 반환부지에는 대구 대표도서관 등 시민들을 위한 공공 시설물이 건립될 예정이며 캠프워커 담장으로 가로막힌 일대 도로망도 정비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공사로 인해 주차장이 좁아지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부대 주변 주민들이 공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부지 반환 이후 주변 경관이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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