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방송주 가운데 유독 티비씨(TBC대구방송)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미디어산업이 매년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도 나홀로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2010년 상장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5천원대에 갇혀 있던 주가는 지난해 3월 6천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주가는 가파르게 올라 1년여 만에 7천원대에 안착한 후 8일 종가 기준으로 7천470원을 기록, 8천원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우상향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 평가에서 10개의 지역 민방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전체 62개 지상파 방송사 중 1위를 차지, TBC방송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평균 3%에 달하는 배당 매력까지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소액주주들에게 차등우선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내년 이맘때까지 자사주 매입이 예고돼 있어 특별한 악재만 없다면 당분간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같은 매력 덕에 지난해 3월 20일 이후 기관이 1년 넘게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실적이다. 지난해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매년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또 주당 150원의 배당을 결정해 시가배당률이 3%에 육박, 웬만한 은행이자 수익보다 나은 편이다.
앞으로도 높은 배당 매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TBC 관계자는 "지난 1996년 4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재)TBC문화재단'을 설립해 지금껏 총 38억원의 자금을 장학 및 교육환경 개선'문화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해 수익성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혁신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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