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리베이트 의혹을 직접 언급했다.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당 정책역량 강화 집중워크숍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필요한 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착복한 돈은 없다는 입장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대답했다. 하지만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고 생각하나' 등 질문에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9일 변호사를 대동하고 국회에 나타나 리베이트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지만, 직접 발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김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수민 의원이 총기획자라고 보이지 않는다. 이건 프로의 솜씨"라며 "선관위와 검찰을 비판하면서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 교수는 "'국민의당'이 이 사건을 철저하게 규명하지 않으면 새누리에서 넘어온 지지층은 물론 호남 등 고정지지층도 각각 다른 곳으로 마음을 줄 것"이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트레이드마크엿던 '새정치'가 과거 그 노선의 모호서을 비판받았다면 이제 청렴에 대한 의심이 대중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서 조 교수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 "총선 전후 약속했던 대로 과감한 내부 숙정을 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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