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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할머니 '119'…7번 국도 '모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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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면 정체구간 차량들 양보

동해안 7번 국도 포항~영덕 구간 도로에서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다.

영덕소방서에 따르면 이달 6일 영덕읍 내 한 병원에서 뇌졸중 증세로 치료를 받던 A(85) 할머니의 상태가 심상치 않아 병원 측의 신고로 오후 12시 30분 119구급차가 출동, 포항에 있는 종합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구급차는 포항 북구 청하면 도로에서 차량 정체 구간을 만났다. 하지만 앞서 가는 차량들이 좁은 2차로에서 좌우로 신속하게 피하며 공간을 만들어 내 구급차는 쏜살같이 병원으로 향할 수 있었다.

영덕소방서가 공개한 4분 35초짜리 블랙박스 동영상에는 차량들이 물길이 갈라지듯 좌우로 길을 양보하는 장면들이 생생하게 찍혀 있다.

영덕소방서 한 관계자는 "차량 운전자들의 협조로 부상자를 20분 정도 아껴 이송할 수 있었다.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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