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전대 모드'…與 이달 중 시·도당 위원장 선출

野 전대준비위 사무총장제 부활

새누리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하고 실무 준비 절차에 착수, 사실상 '전대모드'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8월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우선 이달 중으로 당협 정비 작업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당협을 정비하고 시도당위원장 선출 작업을 6월 중에 모두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작업이 마무리되고 내달부터는 보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전당대회 준비를 책임지는 당내 조직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등 크게 2곳이다.

권성동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게 될 전대 준비위는 행사 개최의 실무적 준비를 담당하며 선관위에서는 후보 등록과 투'개표 등을 맡게 된다.

당헌'당규상 선관위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대표최고위원이 위촉하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게 돼 있는데, 현재 최고위가 없는 상황이므로 최고위 권한을 가진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를 담당하게 된다. 당헌'당규상 선거운동 기간은 '12일 이내'라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7월 29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당권 도전자들이 전국을 돌며 선거 유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만든 혁신안 가운데 '5본부장제'를 폐지하고 과거의 사무총장제를 부활시키는 대신, 최고위원제를 대표위원제로 전환하는 혁신안 내용을 수용해 전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더민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이 같은 사항을 결정했다.

최고위원제를 대표위원제로 전환하는 것은 권역'부문별로 대표위원을 뽑아 지금의 최고위원을 대체하려는 것이다. 다만 혼동이 올 수 있는 만큼 대표위원은 현재의 '최고위원' 명칭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제까지는 당 대표 선거와 분리해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했지만 이번 전당대회부터는 권역별 최고위원 5명, 노인'청년'민생 등 부문별 최고위원 5명 등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이후 비대위에 보고되고 나서 당무위원회와 다음 달 초순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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