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한국 뮤지컬 원작 한'중 합작 영화가 제작된다. 대구에서 이뤄낸 일이다. 대구산 뮤지컬 '미용명가'가 중국 버전 뮤지컬 '메이파밍짜'로 만들어져 중국에서 공연된 데 이어 영화로도 재탄생해 중국에서 상영되는 것이다. 이 영화에는 대구 중구 근대골목과 경북 영양 두들마을, '음식디미방' 등 대구경북 관광 명소와 콘텐츠가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영화가 연 관객 10억 명 규모의 중국 영화 시장에서 선전할 경우 상당한 홍보 효과가 기대된다.
뮤지컬 '미용명가'를 제작한 이상원(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 뉴컴퍼니 대표는 14일 대구문화재단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용명가' 영화 제작 소식을 알렸다. 영화 '미용명가'에는 6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내년 2월 중국 전역 개봉을 목표로 올해 9월부터 제작에 들어간다. 베이징화산쯔이영화사, 저장다오훠영화사, 중국 중앙방송 CCTV의 영화채널 'CCTV6'가 함께 제작한다. 평균 시청률 3%(5천만 명 시청)를 자랑하는 CCTV6는 영화 '미용명가'가 극장에서 내려가면 TV 방영을 맡는다.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국내 유명 20대 배우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여자 주인공은 중국의 20대 배우가 맡을 예정이다. 촬영은 대구경북과 중국 광위안, 시안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당장 6월 말부터 배우 캐스팅 작업과 대구경북 촬영 장소 선정 작업이 진행된다.
2010년 처음 공연된 뮤지컬 '미용명가'는 2012년 중국 버전으로도 제작돼 현재까지 현지에서 꾸준히 공연되고 있다. 그동안 작품 완성도를 꾸준히 업그레이드시킨 것을 바탕으로 영화 시나리오도 나왔고, 마침 현재 급성장 중인 중국 영화 시장에 콘텐츠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뮤지컬 원작 한'중 합작 영화 '미용명가'가 한국문화산업 해외 진출의 새 성공 사례가 됐으면 한다. 영화의 성공이 대구경북 관광 활성화와 브랜드 홍보 등 다른 긍정적인 효과도 함께 이끌어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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