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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일요일에도 은행 문 엽니다"…DGB대구은행·SC은행 등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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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이 주말과 휴일에도 운영하는 \'주말점포\'를 확대 중이다. 올해부터 대구 성서홈플러스출장소에서 토요일 영업을 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제공

대구 성서공단에 근무하는 김정수(가명'39) 씨는 최근 신용대출에 성공했다. 근무시간 때문에 은행 영업시간에는 은행을 찾지 못하다가 대구은행이 토요일에도 상담 업무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며칠 전 대구은행 성서홈플러스출장소를 찾아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평일에 바쁜 시간을 굳이 쪼개지 않고서도 편안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 상담 과정도 대폭 간소화됐다.

김 씨는 "평일에 시간 내기 어려운데 토요일에 문을 여니 정말 좋다. 토요일 고객도 많아서 20분 이상 기다리긴 했지만 오히려 마음은 느긋했다"고 기뻐했다.

토'일요일에 문을 여는 은행지점들이 늘고 있다. 대구에서도 토'일요일 문을 여는 '주말 은행'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올해부터 성서홈플러스출장소에서 토요일 영업을 한다. 성서홈플러스출장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영업도 한다. 입출금을 비롯해 예'적금 신규 및 전자 금융, 신고 업무 등의 평일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근 성서지점은 성서공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일요일 영업에 나섰다. 주중에 은행업무 보기가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국인들을 위해 환전과 송금업무를 실시 중이다.

한국SC은행 이마트 반야월점도 토'일요일 문을 열고 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있다. KEB하나은행 성서지점 역시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요일 영업에 나서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토요일 문을 여는 '주말 은행'이 늘고 있다.

DGB대구은행 성서홈플러스출장소 우용구 소장은 "처리업무는 실적 관련 거래보다는 전자금융 및 통장정리(재발행) 등의 단순 업무가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고객 업무 처리 중 꾸준히 신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고객 만족도도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은행 측은 올 하반기부터 토요일 영업점을 늘릴 계획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영업시간 연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확대가 요구됨에 따라 마트 내 주말영업을 시범적으로 시행했는데, 예상보다 고객의 반응이 뜨거웠다. 고객 기반 및 금융서비스 차원에서 주말 은행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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