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의 오악사카주에서 교육개혁에 반대하는 교원노조(CNTE)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부상했다.
가비노 큐 오악사카 주지사와 엔리케 가린도 연방경찰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악사카주 노칙스틀란에서 발생한 충돌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어났다고 확인했다.
사망자 6명은 모두 민간인으로, 2명은 CNTE 관계자라고 큐 주지사는 밝혔다.
그는 민간인 53명과 연방경찰 41명, 주경찰 14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의 교원노조인 CNTE 소속 교사들은 의무적인 교사 평가 등을 규정한 교육개혁에 반대하며 지난주 바리케이드로 노칙스틀란 도로를 폐쇄하고 차량을 불태우는 등 과격 시위에 나섰다. 또 돈세탁 등으로 체포된 노조 간부들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양측의 충돌은 경찰이 시위대 해산을 목적으로 노조원들을 겨냥해 화염병을 던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경찰 부상자 21명 중 3명이 총상을 입었다며 당시 투입됐던 경찰관들은 무장하지 않았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나, 경찰이 시위자들을 향해 총기를 발포하는 장면을 본 목격자들이 등장하자 서둘러 말을 바꿔 빈축을 사고 있다.
갈리아노 경찰청장은 당시 경찰이 무장상태였음을 인정하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 경찰의 의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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