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발표 여파로 대구의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가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적 평가가 앞섰다. 또 대구시민들은 신공항 백지화의 책임소재로 '대통령 등 행정부'를 가장 많이 들었다.
매일신문과 T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회사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22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한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 관련 대구시민 긴급여론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현재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잘못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39.6%로 나타나 '잘하는 편'(30.1%)보다 9.5%포인트(p) 높았다. '보통'은 30.3%이었다. 이는 4'13총선 전후 여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박 대통령에 대한 대구시민의 지지율보다 10%p 떨어진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44.4%)이 여성(34.9%)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았고, 연령별로는 20대(52.1%)와 30대(57.8%)의 부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5%가 '대통령 등 행정부'를 꼽았다. 다음으로 국회의원 등 지역정치권(43.0%), 시민사회의 단합부족(8.0%), 시'도지사(4.4%)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등 행정부'를 지목한 응답자 가운데 성별로는 남성이 46.6%로 여성 42.6%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는 52.7%, 40대는 50.2%가 '대통령 등 행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답했다.
'향후 대구지역 대응책에 대한 의견'으로는 '결정 불복'을 주장한 응답자가 77.2%로 '결정 수용'(22.8%) 응답자보다 3배 이상 앞질렀다. 대구지역 대응 방안으로는 '대구공항 확장과 K2 이전 등 다른 대안을 중앙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앙정부의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22.8%), '결정에 불복하고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해야 한다'(19.3%) 순으로 나타났다.
'신공항 건설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21.6%)이 여성(17.1%)보다 많았으며, 50대(23.2%)와 60대 이상(23.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2.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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