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의 거물급 정치인이 대거 참여한 국회 입법 연구모임 '어젠다 2050'이 29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누리당 3선의 김세연 의원이 주도하는 '어젠다 2050'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원장 이광형)과 공동으로 교육'고용'복지'조세'행정 등 5개 분야의 미래 입법 과제를 연구하게 될 초당적 연구모임이다.
모임에는 특히 최근 새누리당에 복당한 유승민 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여야를 아우르는 '정책형 지략가'들이 대거 정회원으로 참여해 출범 단계에서부터 시선을 모았다.
또 새누리당 여성 최다선(4선)인 나경원 의원도 준회원으로 등록하면서 모임은 13명으로 늘어났다. 입법 연구에 중점을 둔 모임이라고는 하지만 여야의 잠재적 대권주자 내지는 '킹메이커'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자연스럽게 차기 대권이 화두가 되고 논의 의제들도 대선 공약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모임은 ▷급속한 고용 형태 변화에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제도 개발 ▷교육'고용의 유연성 및 사회보장성 강화 ▷조세수입 구조의 다변화 ▷복지 전달 체계의 전면 재설계 ▷정규직'비정규직 격차의 근원적 해소 등의 정책 목표를 세우고,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세연 의원은 기조발제에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인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바꿔야 하고 또 사회통합을 현저하게 저해하는 자산소득 불평등의 정도를 지속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복지와 조세의 정책 조합을 최적으로 이뤄내고, 이것이 지속 가능한 재정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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