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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사냥 / 레전드 오브 타잔 / 500일의 썸머

사냥
사냥
레전드 오브 타잔
레전드 오브 타잔
500일의 썸머
500일의 썸머

산 속에서 16시간 동안 벌어지는 처절한 사투

◆사냥=금을 차지하려는 엽사 무리와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하는 사냥꾼의 목숨을 건 산 속 16시간 추격전을 그리는 액션 스릴러. 대규모 탄광 붕괴 사고가 일어난 무진의 외딴 산, 이상한 것이 출몰한다는 소문 때문에 아무도 찾지 않는 곳이다. 여기서 거대한 금맥이 발견된다. 금맥 정보를 입수한 동근(조진웅)은 엽사들을 이끌고 산에 오른다. 한편 탄광 붕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 기성(안성기)은 산사태 때문에 출입이 불가하다던 산에서 수상한 남자들을 발견하고 뒤쫓는다. 이때 사고로 죽은 동료의 딸 양순(한예리)마저 우연히 산 속에 들어갔다 함께 쫓기게 된다. 이들은 한 번 올라온 이상 쉽게 빠져나갈 수 없는 갇힌 공간인 산 속에서 경찰(손현주) 수사팀이 올 때까지 살육전을 벌인다.

인간의 탐욕에 맞서 밀림으로 돌아간 타잔

◆레전드 오브 타잔=아프리카 가봉의 우거진 숲과 절벽, 강, 폭포 등에서 촬영한 광활한 대자연의 장관과 최첨단 CG 기술로 완성한 고릴라, 사자, 코끼리 등 동물들의 볼거리가 풍성한 밀림 액션 블록버스터.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출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타잔(알렉산더 스카스가드)이 제인(마고 로비)을 만나게 되면서 밀림을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의 이야기를 담는다. 8년 전, 타잔은 아프리카 밀림을 떠나 이제는 런던 도심에서 사랑하는 제인과 함께 문명사회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하지만 타잔은 밀림 개발 음모를 꾸미는 일당들에게서 사랑하는 아내 제인과 밀림을 지키기 위해 다시 밀림으로 돌아와 탐욕스러운 인간과 대결을 펼친다. 크리스토프 왈츠, 사무엘 L. 잭슨 등 존재감을 과시하는 명배우들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운명 믿는 男과 사랑 안 믿는 女의 500일 연애사

◆500일의 썸머=운명을 믿는 순수청년 톰(조셉 고든 래빗)과 사랑을 믿지 않는 복잡한 여자 썸머(주이 디샤넬)가 500일간 엮어나가는 연애사를 그린 로맨스 영화. 재개봉하는 로맨스 걸작이다. 톰과 썸머의 기억의 편린을 따라 이야기가 시간 순서와 상관없이 기발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진정한 사랑을 믿는 카드 디자이너 톰과 구속 받기 싫어하는 자유로운 여자 썸머의 사랑과 오해가 그들이 인연을 맺는 장소를 따라 펼쳐진다. 사랑의 기억 조각들을 파편적 시공간으로 엮어낸 로맨스 태피스트리로, 싱그럽고 풋풋하며 애처롭다. 미국 LA를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영상미와 시원한 음악이 연애의 행복감과 아픔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연애를 통해 한 인간이 성장하고 변모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사랑학 교과서 같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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