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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들 "적자 뻔한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도입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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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인력 확대 따라 운영 손실"

간호인력이 입원 환자를 간병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대형병원들이 인력 확충에 따른 운영 적자를 이유로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본부에 따르면 현재 대구경북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은 대구 6곳, 경북 8곳 등 모두 14곳(981병상)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331병상)과 보광병원(112병상), 더열린병원(86병상), 대구의료원(70병상)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30~50병상 규모다.

특히 대구의 경우 환자 수가 많은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은 단 한 곳도 없다. 전국적으로 인하대병원과 충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들이 잇따라 참여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역 5개 대형병원들은 도입 시기 등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정부 방침이다 보니 TF팀을 구성하는 등 준비는 하고 있지만 참여 의지는 높지 않다. 간호인력 확대에 따른 운영 적자가 우려된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51병상이 있는 정형외과 병동을 기준으로 간호사 1명당 환자 6명의 비율로 손익을 분석해보니 24시간 운영 시 연간 1억5천만원의 적자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병동 19곳을 단순 계산해도 연간 28억5천만원의 손해가 난다는 것이다. 중증환자가 많은 대학병원의 특성상 간호사 대신 간호조무사를 투입하기도 쉽지 않다고 대학병원들은 입을 모은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중증환자 많은 병동에 간호사와 환자 비율을 1대 6으로 맞추면 업무 부하가 엄청나게 커진다. 적어도 1대 4는 맞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공공의료에 대한 부담을 의료기관에 다 떠넘기지 말고 적자 보전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간호인력 수급 문제도 걸림돌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2018년이면 심각한 간호인력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공동간병실을 운영 중인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수가가 책정되지 않는데다 병원마다 앞다퉈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도입하면 가뜩이나 심각한 간호인력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란?

환자 가족이나 개인 간병인 대신 간호인력이 입원 환자를 간병하는 서비스. 감염 우려가 적고, 병실 환경이 개선되며 환자 보호자들도 생업에 지장을 받지 않는 게 장점이다. 환자 부담도 하루 입원 기준으로 1만5천∼2만원으로 간병인을 채용했을 때 하루 8만~9만원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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