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7월 2일 오전 8시 45분, 뉴기니를 이륙해 4천㎞ 떨어진 하울랜드섬으로 날아가던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쌍발기 '록히드 엘렉트라'가 "동경 157도, 남위 33도 7분 상공을 날고 있다"는 교신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에어하트는 1935년 5월 여성 최초로 대서양 무착륙 횡단비행에 성공하고, 미국 대륙(LA~뉴욕)과 태평양(하와이~캘리포니아) 상공을 단독으로 논스톱 비행한 경력을 가진 베테랑 조종사였다. 결혼해서도 남편의 성을 따르지 않은 여장부였다.
'하늘의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며 미국 내 그녀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1937년 당시에는 대서양과 태평양 항로가 개설될 정도로 항공술이 발달했지만, 적도 주변을 따라 도는 긴 항로로 지구를 일주한 사람은 아직 없었다.
39세의 에어하트는 이 모험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이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도전정신은 지금도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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