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3일 "개인정보 유출이 됐으니 돈을 냉장고에 넣으라"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노인들이 냉장고에 넣어둔 돈을 챙겨온 혐의로 조선족 송모(21)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3일 낮 12시쯤 포항 남구 이모(60) 씨 집에서 이 씨가 냉장고에 넣어둔 현금 2천6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보이스피싱 전화책이 "냉장고에 돈을 넣으라"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건 뒤 노인들이 전화 지시대로 하면 이 집에 들어가 돈을 들고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전화 받은 상대에게 금융회사 직원이나 경찰관을 사칭,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이 위험하다. 바로 돈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라. 그리고 다시 은행에 가 다른 통장을 확인해 보라"고 주문했고, 피해자들이 은행에 간 사이 이 씨 등은 이 돈을 냉장고에서 꺼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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